1. 현대제철과 비정규직 노동자

현대제철은 구 한보철강을 인수하여 전기로에서 1고로, 2고로, 3고로 건립으로 일관제철소로 거듭나고 있다. 자동차의 냉연부문인 현대하이스코까지 인수 합병하고, 특수강 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는 종합제철소로 성장해 가고 있다. 현대제철의 성장으로 정규직 노동자는 4천명으로 인원이 확대되었다. 하지만 종합 제철소라는 이면에는 하청노동자인 비정규직 노동자의 급속한 인원 확대가 있으며 하청노동자의 희생을 전제로 하는 이익창출 구조가 있다. 정규직 노동자의 증가보다 사내하청 노동자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여 2007년 700명에서 2013년 사내 50개 협력사 약 5,000명으로, 2015년 120개 협력사에 9,000명으로 폭발적 증가하였다. 정규직 노동자의 약 두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이다.


또한 120여개 협력사에는 소위 1차 협력사, 2차, 3차 협력사로 나뉘어서 정규직-비정규직 차별에 비정규직 노동자 간의 차별로 이중차별이 존재한다. 현대제철 당진공장에는 약 20여개 2,3차 협력사에 3,000명의 하청노동자가 2차 협력사라는 이유로 임금, 성과급, 급식, 사내복지까지 모든 부문에서 이중차별을 받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특수강 공장 가동 등으로 앞으로 비정규직노동자의 수는 더욱 증가할 것이며 비정규직 노동자의 분노는 더욱 가중될 것이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확대는 막아야 하며 비정규직 노동자의 차별철폐로 나아가야 한다. 



 2. 법과 상식이 없는'죽음의 공장'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는 근로기준법, 노동법, 산업안전보건법 등 법위반을 통해 하청노동자의 희생을 강요하였고 반대로 현대제철과 협력사는 이윤을 극대화하였다. 또한 규모는 확대하였지만 내실은 전무하여 산업재해, 중대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여 2013년에만 13명의 노동자가 사망하였고 2명 노동자의 유족은 산재사망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2013년 고용노동부의 수시근로감독, 두 번의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보면 얼마나 많은 위법행위가 조직적으로 자행되었는지 갈음할 수 있다. 15개 하청업체를 대상으로 샘플 조사한 것이지만 결과를 보면 다음과 같다.


  • 감독대상 15개사에서 총 201건 법 위반사항 적발(업체별 평균 13.4건), 행정조치 217건
    행정조치 217건 중 시정지시 145건, 행정지도 40건, 과태료 부과 32건(총33,018,000원)
  • 조사대상 15개사 중 8개소 임금, 각종 수당 등 미지급, 축소 지급
    피해 노동자 489명, 체불금품액은 70,469,000원 미지급
  • 최저임금법 위반 사업장 3개사 중 2개사는 최저임금 미달 25명, 2,040,000원
  • 산업안전법 감독대상 12개사에서 총 36건 위반. 과태료 부과는 11개사 25,018,000원 부과

이후 특별근로감독에서는 수천 건의 법위반 사항이 적발되었다. 현대차자본의 이윤추구를 위해 현대제철 당진공장은 법을 위반하면서까지 하청노동자의 고혈을 짜내는 현장, 노동자의 죽음에 무감각한 현장으로 되었다. 지금도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받고 휴일도 없이 일하는 하청노동자가 수두룩하며 복지 사각지대에 내몰려 있는 노동자가 부지기수이다.


 

 3. 2013년 민주노조 설립과 노조사수 투쟁 

2012년 10월 전국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가 설립 승인되었고 20명의 조합원으로 출발하여 600조합원으로 조직확대를 하였다. 하지만 기간 과정은 조합원의 헌신적인 투쟁으로 헤쳐 온 가시밭 길이였다. 2013년 1월부터'노조인정, 고용보장, 처우개선'3대 목표 실현을 위해 단체교섭을 사측에 요청하였지만 자본은 교섭회피, 교섭지연, 현장 노조탄압으로 노조말살을 획책하였다. 

이에 노조는 2013년 100회의 집회와 15일 파업, 20일 확대간부 파업, 두달 간의 농성 및 서울 상경투쟁을 전개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8명의 해고자와 20명의 징계자가 발생하였다. 9월 7일 노조인정 노사 기본합의서를 체결하였지만 원청사와 협력사는 노사합의서 '이행시기가 없다'라는 이유로 노사합의 시행을 외면하였다. 이에 또 다시 투쟁에 돌입하여 11월 28일 노사합의 이행을 위한 부속합의서를 체결하였다. 2013년 투쟁을 통해 조합원의 자신감과 투쟁력을 강화되었으며 조합원 확대도 이루어졌다. 

하지만 전체 7,000명 하청노동자에 비해 조직율은 10%도 안 된다. 금속노조 큰 지부 조합원 숫자만큼 하청노동자가 많은 사업장, 웬만한 연맹 조합원보다 많은 하청노동자를 조직하기 위해서는 지회 힘만으로 버거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전체 하청노동자의 희망으로 우뚝서기 위해,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해 쉼 없이 투쟁해나갈 것이다. 


 

 4. 2014년 계속되는 자본의 노조탄압과 끝날 수 없는 투쟁 

2014년 사내일감 몰아주기라는 사회적 비판을 피하기 위해 글로비스가 철수하였다. 글로비스 철수에 따라 5개 구내 운송장비사 700명의 노동자는 하루아침에 고용문제, 근속문제가 발생되었다. 하청노동자는 업체가 변경될 때마다 법적으로 신규입사자가 되어 불이익을 당해 왔다. 원청사와 협력사는 이런 점을 악용하여 업체변경, 계약종료일을 앞두고 조합원만 찍어내서 계약해지를 하였다.

이에 지회는 현대차자본과 현대제철의 이해관계로 발생한 업체변경에 대해 고용보장, 근속인정, 노사합의서 승계를 요구하며 투쟁하였다. 하지만 원청사와 협력사는 노조요구를 인정함에도 노사합의서 체결을 거부하고 노조배제 전략으로 일관하였다. 또한 날이 갈수록 노조탄압이 교묘해 지고 악랄하게 진행되고 있다. 노조와 노사합의를 체결한 업체를 법정관리업체에게 넘겨 법정관리업체라는 이유로 노사교섭을 회피하고 있으며 현장에서는 노조 가입을 안했다는 확약서 제출을 요구하고 노조가 필요한지를 묻는 직원 투표까지 시키는 상식 이하의 부당노동행위를 계속하고 있다. 언제부터 협력업체 노조가 필요한지 판단하는 헌법재판소가 되었으며, 노조가입을 조사하는 검찰기관이 되었단 말인가? 이러한 노조탄압은 협력업체를 앞세워 현장을 탄압하여 노조를 위축시키고 종국에는 노조무력화, 노조파괴를 목표로 하는 의도적인 행위이다. 

현대차자본의 탄압과 하청노동자의 울분을 거름삼아 지회는 끝까지 투쟁한다는 각오로 2014년 투쟁을 전개하였다. 서울 정몽구 회장 집앞 120일 농성, 양재동 본사 130일1인 시위를 전개하였다. 이러한 조합원의 투쟁의 열기로 14년 현대제철 하청노동자 최초로 임금협약, 별도협약을 쟁취하였다. 또한 개별교섭으로 교섭권을 왜곡했던 원청사는 모든 협력사 집단교섭을 수용하였다. 소위 2차 하청노동자에 대한 차별을 해소하고 모든 사내하청노동자 동일적용을 사상최초로 쟁취하였다. 



 5.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이어지고 있는 2015년 임금·단체협약 쟁취 투쟁 

2015년 임금 및 단체협약 쟁취를 위해 3월부터 현장 출근집회, 중식 집회, 각 업체별 근무시작 전 약식집회 등을 반년이 넘게 진행되고 있다.교섭사 수도 처음 3개 하청업체에서 43개 교섭사로 확대되었고, 조합원수도 40% 증가하여 1,300명이 넘었다.지회는 반드시 15년에 단체협약을 쟁취하고 현장에서 노동조합이 깊이 뿌리내려서 조직확대를 계속 전개하여 조직된 힘으로 '비정규직 없는 공장'으로 전진해 나갈 것이다. 




6. 201643교대 쟁취 투쟁 승리와 대규모 불파소송으로 힘 있는 철강비정규직 노조 건설의 기틀을 마련하다

201210월 지회 설립 이후 조직을 확대,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 2016년에도 지속적으로 전개되어 조합원수가 2015년 말 대비 1,100명에서 2,200명으로 배가 확대되었고 2015년 말 40개 교섭사가, 2016년에는 53개사로 확대되었다.이로써 현대제철 당진공장의 조직 확대 사례는 금속노조의 철강·조선 비정규직 조직-강화, 전략 중심사업으로 자리매김 되었다.2016년은 43교대 전환을 핵심으로 하는 임금투쟁을 전개하였다. 이에 43교대 2017년 전면실시를 위한 투쟁을 전개하여 노사합의를 이끌어 냈다.

43교대 전환과 관련해 미흡한 부분은 2017년 임금·단체협약 투쟁에서 보완해 나아가고, 투쟁의 상에 대한 전체 간부의 일치를 투쟁 초기부터 만들어 가기로 했다.2016년은 불법파견 소송단을 대규모로 모집하는 사업을 전개하였다. 1,600여명의 불법파견 소송단이 모집되었고, 이후 2017년부터는 불파소송이 본격적으로 소송이 진행된다.

 불파소송은 명분을 획득하기 위한 법률 대리전이며 결국 비정규직 노동자 스스로가 조직된 힘으로 비정규직 없는 공장의 문을 열어야 전체가 살 길이 열린다. 결국 현재 우리나라 자본주의 체계에서는 비정규직 양산이 합법적임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조직된 노동자의 단결이 최우선 열쇠이다. 박근혜 정권의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및 자본의 민주노조 압살에 맞서 강고한 투쟁을 연속적으로 진행하였다. 출근선전전, 규탄집회, 갑을오토텍 민주노조 사수투쟁, 유성기업 한광호 열사 투쟁’,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 등 매주 투쟁을 전개하였다. 간부 및 조합원의 헌신적인 투쟁으로 매 투쟁에 결합하였다. 야근하고 아침에 퇴근하여 서울집회 버스를 타고 잡회 후 다시 야근 들어가는 조합원 동지들의 헌신적인 투쟁이 투쟁을 승리로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7. 2017년 근혜 정권의 몰락과 촛불정부의 등장 그리고 지회 분열, 그러나 우리는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섰다.

진보와 보수를 넘어 민중을 우롱한 박근혜 정권은 몰락하였다.이후 촛불혁명으로 만들어진 정권은 그 어느 정권보다 비정규직 문제를 정권 초기에 펼쳐 보임으로써 민중의 관심을 극대화 하였고 최저시급을 대폭 올리는 성과도 내었다. 201743교대 시행과 동시에 실질적 조직 확대가 이어져 조합원은 2200을 넘어 2800 조합원에 껑충 다가갔다. 지회는 2017년 초에 43교대 보완과 더불어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의 복리후생등의 문제를 담아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를 하였다. 이후 조합원의 열망을 담아 사상최강이라는 2017년 임·단협 투쟁에 돌입한다.

그러나 첫 상견례 후 지회는 지도부간의 문제로 집행부가 총사퇴 하는 사상초유의 격랑을 겪게 된다. 지회는 곧바로 비상대책위를 꾸려 분열과 혼란을 종식하는 지회 정상화 안으로 10기 지회 임원선거를 준비했으나 상급단체의 이런 저런 사유로 지회 정상화를 위한 조기선거는 불발되었다. 비상대책위원회가 5개월간 지회를 유지한 후 9월말 금속노조 10기 임원선거 일정에 맞혀 지회 10기 임원을 조합원 총회로 선출하게 된다.

새로 선출된 10기 지도부는 10월에 집행부를 선임하고 11월이 돼서야 사측과 교섭에 돌입, 이후 12월에 쟁의권을 확보한다. 또한 선출과 동시에 그 동안 미뤄졌던 각종 사업도 진행하여 한승헌 장학회 사업을 필두로 인권위 제소와 관련된 전조합원 일일상경 투쟁, 해고자 복직 투쟁, 당진, 순천 공동투쟁등 지역과 연대를 함께하는 다양한 투쟁 사업을 전개하였다. 지회는 파업과 교섭을 병행한다는 원칙을 통해 2017년 임단협을 201822일에서야 조인식을 끝마쳤다. 성과로는 정규직 대비 임금인상률을 끌어 올리고 단협을 보강하여 복지를 향상하였고 조합활동을 강화하였다. 더불어 지회를 안정화하는데 일조하여 장비사와 환경사 별도교섭 창구를 폐지하고 1차와 격차해소를 하여 장비사는 43교대에 돌입하였다.

환경사는 1차와 동일한 단협을 쟁취하였다. 과제로는 43교대 후 임금보완이 완벽히 완결되지 않아 숙제로 남아있으며 인권위 제소 투쟁과 관련된 인권위 판단이 게류 중이다. 향후 지회는 정규직과의 임금, 복지 격차해소와 차별철폐, 정규직 전환투쟁, 해고자 복직투쟁, 인권위 상경투쟁에 적극적 투쟁으로 임하여 2018년은 임협 투쟁을 필두로 잔상이 남은 지회 분열을 종식하고 통합의 길을 열어 당진과 순천 공동투쟁의 힘으로 전 조합원과 함께하는 지회로 거듭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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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대제철과 비정규직 노동자

현대제철은 구 한보철강을 인수하여 전기로에서 1고로, 2고로, 3고로 건립으로 일관제철소로 거듭나고 있다. 자동차의 냉연부문인 현대하이스코까지 인수 합병하고, 특수강 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는 종합제철소로 성장해 가고 있다. 현대제철의 성장으로 정규직 노동자는 4천명으로 인원이 확대되었다. 하지만 종합 제철소라는 이면에는 하청노동자인 비정규직 노동자의 급속한 인원 확대가 있으며 하청노동자의 희생을 전제로 하는 이익창출 구조가 있다. 정규직 노동자의 증가보다 사내하청 노동자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여 2007년 700명에서 2013년 사내 50개 협력사 약 5,000명으로, 2015년 120개 협력사에 9,000명으로 폭발적 증가하였다. 정규직 노동자의 약 두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이다.


또한 120여개 협력사에는 소위 1차 협력사, 2차, 3차 협력사로 나뉘어서 정규직-비정규직 차별에 비정규직 노동자 간의 차별로 이중차별이 존재한다. 현대제철 당진공장에는 약 20여개 2,3차 협력사에 3,000명의 하청노동자가 2차 협력사라는 이유로 임금, 성과급, 급식, 사내복지까지 모든 부문에서 이중차별을 받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특수강 공장 가동 등으로 앞으로 비정규직노동자의 수는 더욱 증가할 것이며 비정규직 노동자의 분노는 더욱 가중될 것이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확대는 막아야 하며 비정규직 노동자의 차별철폐로 나아가야 한다. 



 2. 법과 상식이 없는'죽음의 공장'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는 근로기준법, 노동법, 산업안전보건법 등 법위반을 통해 하청노동자의 희생을 강요하였고 반대로 현대제철과 협력사는 이윤을 극대화하였다. 또한 규모는 확대하였지만 내실은 전무하여 산업재해, 중대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여 2013년에만 13명의 노동자가 사망하였고 2명 노동자의 유족은 산재사망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2013년 고용노동부의 수시근로감독, 두 번의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보면 얼마나 많은 위법행위가 조직적으로 자행되었는지 갈음할 수 있다. 15개 하청업체를 대상으로 샘플 조사한 것이지만 결과를 보면 다음과 같다.


  • 감독대상 15개사에서 총 201건 법 위반사항 적발(업체별 평균 13.4건), 행정조치 217건
    행정조치 217건 중 시정지시 145건, 행정지도 40건, 과태료 부과 32건(총33,018,000원)
  • 조사대상 15개사 중 8개소 임금, 각종 수당 등 미지급, 축소 지급
    피해 노동자 489명, 체불금품액은 70,469,000원 미지급
  • 최저임금법 위반 사업장 3개사 중 2개사는 최저임금 미달 25명, 2,040,000원
  • 산업안전법 감독대상 12개사에서 총 36건 위반. 과태료 부과는 11개사 25,018,000원 부과

이후 특별근로감독에서는 수천 건의 법위반 사항이 적발되었다. 현대차자본의 이윤추구를 위해 현대제철 당진공장은 법을 위반하면서까지 하청노동자의 고혈을 짜내는 현장, 노동자의 죽음에 무감각한 현장으로 되었다. 지금도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받고 휴일도 없이 일하는 하청노동자가 수두룩하며 복지 사각지대에 내몰려 있는 노동자가 부지기수이다.


 

 3. 2013년 민주노조 설립과 노조사수 투쟁 

2012년 10월 전국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가 설립 승인되었고 20명의 조합원으로 출발하여 600조합원으로 조직확대를 하였다. 하지만 기간 과정은 조합원의 헌신적인 투쟁으로 헤쳐 온 가시밭 길이였다. 2013년 1월부터'노조인정, 고용보장, 처우개선'3대 목표 실현을 위해 단체교섭을 사측에 요청하였지만 자본은 교섭회피, 교섭지연, 현장 노조탄압으로 노조말살을 획책하였다. 

이에 노조는 2013년 100회의 집회와 15일 파업, 20일 확대간부 파업, 두달 간의 농성 및 서울 상경투쟁을 전개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8명의 해고자와 20명의 징계자가 발생하였다. 9월 7일 노조인정 노사 기본합의서를 체결하였지만 원청사와 협력사는 노사합의서 '이행시기가 없다'라는 이유로 노사합의 시행을 외면하였다. 이에 또 다시 투쟁에 돌입하여 11월 28일 노사합의 이행을 위한 부속합의서를 체결하였다. 2013년 투쟁을 통해 조합원의 자신감과 투쟁력을 강화되었으며 조합원 확대도 이루어졌다. 

하지만 전체 7,000명 하청노동자에 비해 조직율은 10%도 안 된다. 금속노조 큰 지부 조합원 숫자만큼 하청노동자가 많은 사업장, 웬만한 연맹 조합원보다 많은 하청노동자를 조직하기 위해서는 지회 힘만으로 버거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전체 하청노동자의 희망으로 우뚝서기 위해,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해 쉼 없이 투쟁해나갈 것이다. 


 

 4. 2014년 계속되는 자본의 노조탄압과 끝날 수 없는 투쟁 

2014년 사내일감 몰아주기라는 사회적 비판을 피하기 위해 글로비스가 철수하였다. 글로비스 철수에 따라 5개 구내 운송장비사 700명의 노동자는 하루아침에 고용문제, 근속문제가 발생되었다. 하청노동자는 업체가 변경될 때마다 법적으로 신규입사자가 되어 불이익을 당해 왔다. 원청사와 협력사는 이런 점을 악용하여 업체변경, 계약종료일을 앞두고 조합원만 찍어내서 계약해지를 하였다.

이에 지회는 현대차자본과 현대제철의 이해관계로 발생한 업체변경에 대해 고용보장, 근속인정, 노사합의서 승계를 요구하며 투쟁하였다. 하지만 원청사와 협력사는 노조요구를 인정함에도 노사합의서 체결을 거부하고 노조배제 전략으로 일관하였다. 또한 날이 갈수록 노조탄압이 교묘해 지고 악랄하게 진행되고 있다. 노조와 노사합의를 체결한 업체를 법정관리업체에게 넘겨 법정관리업체라는 이유로 노사교섭을 회피하고 있으며 현장에서는 노조 가입을 안했다는 확약서 제출을 요구하고 노조가 필요한지를 묻는 직원 투표까지 시키는 상식 이하의 부당노동행위를 계속하고 있다. 언제부터 협력업체 노조가 필요한지 판단하는 헌법재판소가 되었으며, 노조가입을 조사하는 검찰기관이 되었단 말인가? 이러한 노조탄압은 협력업체를 앞세워 현장을 탄압하여 노조를 위축시키고 종국에는 노조무력화, 노조파괴를 목표로 하는 의도적인 행위이다. 

현대차자본의 탄압과 하청노동자의 울분을 거름삼아 지회는 끝까지 투쟁한다는 각오로 2014년 투쟁을 전개하였다. 서울 정몽구 회장 집앞 120일 농성, 양재동 본사 130일1인 시위를 전개하였다. 이러한 조합원의 투쟁의 열기로 14년 현대제철 하청노동자 최초로 임금협약, 별도협약을 쟁취하였다. 또한 개별교섭으로 교섭권을 왜곡했던 원청사는 모든 협력사 집단교섭을 수용하였다. 소위 2차 하청노동자에 대한 차별을 해소하고 모든 사내하청노동자 동일적용을 사상최초로 쟁취하였다. 



 5.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이어지고 있는 2015년 임금·단체협약 쟁취 투쟁 

2015년 임금 및 단체협약 쟁취를 위해 3월부터 현장 출근집회, 중식 집회, 각 업체별 근무시작 전 약식집회 등을 반년이 넘게 진행되고 있다.교섭사 수도 처음 3개 하청업체에서 43개 교섭사로 확대되었고, 조합원수도 40% 증가하여 1,300명이 넘었다.지회는 반드시 15년에 단체협약을 쟁취하고 현장에서 노동조합이 깊이 뿌리내려서 조직확대를 계속 전개하여 조직된 힘으로 '비정규직 없는 공장'으로 전진해 나갈 것이다. 




6. 201643교대 쟁취 투쟁 승리와 대규모 불파소송으로 힘 있는 철강비정규직 노조 건설의 기틀을 마련하다

201210월 지회 설립 이후 조직을 확대,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 2016년에도 지속적으로 전개되어 조합원수가 2015년 말 대비 1,100명에서 2,200명으로 배가 확대되었고 2015년 말 40개 교섭사가, 2016년에는 53개사로 확대되었다.이로써 현대제철 당진공장의 조직 확대 사례는 금속노조의 철강·조선 비정규직 조직-강화, 전략 중심사업으로 자리매김 되었다.2016년은 43교대 전환을 핵심으로 하는 임금투쟁을 전개하였다. 이에 43교대 2017년 전면실시를 위한 투쟁을 전개하여 노사합의를 이끌어 냈다.

43교대 전환과 관련해 미흡한 부분은 2017년 임금·단체협약 투쟁에서 보완해 나아가고, 투쟁의 상에 대한 전체 간부의 일치를 투쟁 초기부터 만들어 가기로 했다.2016년은 불법파견 소송단을 대규모로 모집하는 사업을 전개하였다. 1,600여명의 불법파견 소송단이 모집되었고, 이후 2017년부터는 불파소송이 본격적으로 소송이 진행된다.

 불파소송은 명분을 획득하기 위한 법률 대리전이며 결국 비정규직 노동자 스스로가 조직된 힘으로 비정규직 없는 공장의 문을 열어야 전체가 살 길이 열린다. 결국 현재 우리나라 자본주의 체계에서는 비정규직 양산이 합법적임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조직된 노동자의 단결이 최우선 열쇠이다. 박근혜 정권의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및 자본의 민주노조 압살에 맞서 강고한 투쟁을 연속적으로 진행하였다. 출근선전전, 규탄집회, 갑을오토텍 민주노조 사수투쟁, 유성기업 한광호 열사 투쟁’,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 등 매주 투쟁을 전개하였다. 간부 및 조합원의 헌신적인 투쟁으로 매 투쟁에 결합하였다. 야근하고 아침에 퇴근하여 서울집회 버스를 타고 잡회 후 다시 야근 들어가는 조합원 동지들의 헌신적인 투쟁이 투쟁을 승리로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7. 2017년 근혜 정권의 몰락과 촛불정부의 등장 그리고 지회 분열, 그러나 우리는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섰다.

진보와 보수를 넘어 민중을 우롱한 박근혜 정권은 몰락하였다.이후 촛불혁명으로 만들어진 정권은 그 어느 정권보다 비정규직 문제를 정권 초기에 펼쳐 보임으로써 민중의 관심을 극대화 하였고 최저시급을 대폭 올리는 성과도 내었다. 201743교대 시행과 동시에 실질적 조직 확대가 이어져 조합원은 2200을 넘어 2800 조합원에 껑충 다가갔다. 지회는 2017년 초에 43교대 보완과 더불어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의 복리후생등의 문제를 담아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를 하였다. 이후 조합원의 열망을 담아 사상최강이라는 2017년 임·단협 투쟁에 돌입한다.

그러나 첫 상견례 후 지회는 지도부간의 문제로 집행부가 총사퇴 하는 사상초유의 격랑을 겪게 된다. 지회는 곧바로 비상대책위를 꾸려 분열과 혼란을 종식하는 지회 정상화 안으로 10기 지회 임원선거를 준비했으나 상급단체의 이런 저런 사유로 지회 정상화를 위한 조기선거는 불발되었다. 비상대책위원회가 5개월간 지회를 유지한 후 9월말 금속노조 10기 임원선거 일정에 맞혀 지회 10기 임원을 조합원 총회로 선출하게 된다.

새로 선출된 10기 지도부는 10월에 집행부를 선임하고 11월이 돼서야 사측과 교섭에 돌입, 이후 12월에 쟁의권을 확보한다. 또한 선출과 동시에 그 동안 미뤄졌던 각종 사업도 진행하여 한승헌 장학회 사업을 필두로 인권위 제소와 관련된 전조합원 일일상경 투쟁, 해고자 복직 투쟁, 당진, 순천 공동투쟁등 지역과 연대를 함께하는 다양한 투쟁 사업을 전개하였다. 지회는 파업과 교섭을 병행한다는 원칙을 통해 2017년 임단협을 201822일에서야 조인식을 끝마쳤다. 성과로는 정규직 대비 임금인상률을 끌어 올리고 단협을 보강하여 복지를 향상하였고 조합활동을 강화하였다. 더불어 지회를 안정화하는데 일조하여 장비사와 환경사 별도교섭 창구를 폐지하고 1차와 격차해소를 하여 장비사는 43교대에 돌입하였다.

환경사는 1차와 동일한 단협을 쟁취하였다. 과제로는 43교대 후 임금보완이 완벽히 완결되지 않아 숙제로 남아있으며 인권위 제소 투쟁과 관련된 인권위 판단이 게류 중이다. 향후 지회는 정규직과의 임금, 복지 격차해소와 차별철폐, 정규직 전환투쟁, 해고자 복직투쟁, 인권위 상경투쟁에 적극적 투쟁으로 임하여 2018년은 임협 투쟁을 필두로 잔상이 남은 지회 분열을 종식하고 통합의 길을 열어 당진과 순천 공동투쟁의 힘으로 전 조합원과 함께하는 지회로 거듭나야 한다.